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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2년하고 경찰청장 하나" 면박…김창룡 "역량있다"

등록 2021.10.26 12:31:07수정 2021.10.26 12: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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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등 국회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

경찰청장 수사경력 두고 여야 신경전

"그러니 대장동 수사가 이렇게 된 것"

"명예훼손" 반발…"지휘·관리도 경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임하은 수습기자 = "이야, 수사 2년도 안 하고 경찰청장이 됐어요?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 게이트 사건이 이렇게 되는 거예요. 큰일입니다."

26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수사 경력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무고죄 전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 청장에게 경찰 경력과 수사 경력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김 청장은 "(경찰 경력은)33년 조금 넘었다"고 말한 뒤 수사 경력과 관련해서는 "수사기획부서 등 포함해 2년 가까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사 2년도 안 하고 경찰정장이 됐느냐"고 재차 물은 뒤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 게이트 사건(수사)이 이렇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이 추가 발언에 나섰으나 김 의원이 답변을 끊으면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말 너무하다. 경찰청장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재차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백 의원 질의 이후 발언권을 요청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수사라는 건 조사관이 직접하는 것도 경험이겠지만 관리자로서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것도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수사 부서 경험은 없지만 정책부서 수사과에서 근무했고 여성청소년, 외사 등 부서에도 수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장과 지방청장을 하면서 전반적인 수사업무를 종합적으로 지휘하고 관리하는 배움과 역량을 가졌다. 서장과 청장 주요 업무가 지휘다"며 "상당수 많은 시간 수사했고,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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