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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지은 "궁금증 유발하는 배우, '검은 태양' 통해 목표 이뤄"

등록 2021.10.26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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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검은 태양' 남궁민 후배 유제이 맡아

"세 번의 오디션 끝에 캐스팅 울컥"

첫 주연작, 국정원 요원 연기 위해 '미드'로 열공

[서울=뉴시스]배우 김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배우 김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2021.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안소윤 인턴 기자 = "저라는 배우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김지은이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죠. '검은 태양'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습니다."

26일 '검은 태양' 종영 인터뷰를 통해 만난 신인 배우 김지은은 극을 완주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이 지난 23일 종영했다.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남궁민)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지은은 극 중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국정원에 취업한 요원 유제이 역을 분했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21살에 국정원 최연소 직원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정보분석요원으로 활동하다 한지혁의 파트너가 돼 국정원의 내부 비밀을 알게 된다.

그는 세 번의 오디션 끝에 최종 캐스팅됐다.

김지은은 "1차 오디션을 봤을 때 주연 배우가 남궁민 선배님이라고 들었다. 영광스러운 작업이 되겠다는 설렘으로 오디션을 봤다. 꽤 긴 시간 오디션을 봤었다. 최종 캐스팅이 됐을 때는 눈이 왔다. 울컥하더라. 바로 나가서 눈을 뛰어다니며 이런 선물 같은 일이 생겼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부담감도 많았을 터다. 김지은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 부담감을 해소하고 뭘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남궁민 선배님, 감독님께 많이 여쭤 봤다"며 "혼자 부담감을 가지고 가려 하지 말고 같이 고민을 나누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셔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김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배우 김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2021.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제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드라마에 복수라는 내용이 있는데 제이만큼은 복수가 아닌 진실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둬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제이의 의뭉스러운 모습이 보이도록 중점을 뒀다. 명확하게 '한지혁의 편이다, 선한 캐릭터다'라고 보여지면 재미가 덜 할 것 같았다. 오히려 더 의뭉스러워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이후에는 제이는 복수가 아닌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김지은은 국정원 요원을 연기하기 위해서 국정원 누리집에도 들어가 보고 미국 드라마도 찾아 보는 한편 입에 붙지 않는 전문용어를 외우기 위해 상대 배역의 대사를 휴대폰에 녹음에 언제 어디에서든 나오게 연습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검은 태양'은 실제 국정원에서 촬영됐다. 실제로 접한 국정원에 대해선 "생각보다 체계적인 장소였다. 저희와 같이 본인들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이었고 그런 분들이 계시는 장소였다. 무섭고 그런 건 없었다. '국정원이다, 우와' 하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검은 태양'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어떤 방식으로도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였던 것 같아요. 제이는 나름대로 진실을 파헤쳤고, 그러면서 국정원 내부 비리를 밝혀냈어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방법이 어떻든 진실은 언젠가 나오게 된다'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편 29일과 30일 오후 10시 이 작품의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 태양'이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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