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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사고' 사망 3명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 질식사'

등록 2021.10.26 1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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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누출로 3명 사망 18명 부상

[서울=뉴시스]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소방당국 제공) 2021.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소방당국 제공) 2021.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용 소화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로 숨진 3명의 사인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진행한 피해자 3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5층 건축물로 사고는 지하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지하 3층 발전기실 전기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설비 수동 조작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머무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금천구 가스 누출사고에 20여명의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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