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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15% 줄었지만…"4분기엔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 늘것"

등록 2021.10.27 05:15:00수정 2021.10.27 0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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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8조8672억, 영업이익 1조6067억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제한으로 판매 9.9% 감소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4분기 판매량 15~20%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8% 감소한 1조606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량이 9.9%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는 4분기에는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판매량이 1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3분기 실적(IFRS 연결 기준)이 ▲판매 89만8906대 ▲매출액 28조8672억원 ▲영업이익 1조6067억원 ▲경상이익 1조9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과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던 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만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으나, 주요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4159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9370억원,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5842억원 ▲영업이익 5조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 4분기에는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판매량이 1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공급차질이 4분기까지 일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보다는 일부 개선돼 4분기 도매판매는 3분기 대비 15~2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목표를 상향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2019년 미래기술전략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2025년 56만대의 전기차 판매목표는 최근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보수적이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수정 전략을 준비 중으로 전동화 가속화를 위한 수정 전략을 준비되는 대로 시장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확보 차원에서 "기존 8조9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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