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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시진핑 G20 불참에 "화상 회담이 차선"

등록 2021.10.27 02: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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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안 떠나는 쪽 택해…정상급 외교 중요"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월7일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1.10.26.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월7일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2021.10.2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불참과 관련, 연내로 예정된 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차선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젠 사키 대변인과 함께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달 초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자신의 취리히 회동을 거론하며 "연말 전 두 정상이 화상으로 회담할 기회를 갖기로 합의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답변은 "두 정상이 한 방에 있지도 못하는데 미·중 관계를 어떻게 개선하리라고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응하며 나왔다. 이번 G20을 앞두고 한때 국제 사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대면 정상회담을 하리라는 기대가 불거졌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늘 알려줄 만한 (화상 정상회담) 날짜는 없지만, 기술이 허락하는 한 그들(미·중 정상)은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상당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 추후 화상 회담 개최에 기대를 표했다.

그는 또 "시 주석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를 택했다. 그는 아예 2021년엔 (타국) 정상을 만나러 중국을 떠나지 않는 쪽을 택했다"라며 "그건 물론 그의 선택"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의 결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면으로 관여할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시 주석의 여행이 제한돼 (대면 정상회담이) 불가능하다면, 화상 회담을 하는 게 차선"이라며 "그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중 간 극심한 경쟁의 시대에 최고위, 정상급 외교가 (양국) 관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일을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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