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제강점기, 군사 요새로 변한 부산…온라인 학술대회

등록 2021.10.27 10:0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일제강제동원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립망향의동산에 임시로 안치해 온 강제동원 희생자 278위와 배우자 128위 등 406위를 지난해 12월 9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인 기억의터에 안치했다. 2021.10.27. (사진 =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일제강제동원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립망향의동산에 임시로 안치해 온 강제동원 희생자 278위와 배우자 128위 등 406위를 지난해 12월 9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인 기억의터에 안치했다. 2021.10.27. (사진 =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일제강점기, 군사 요새로 변해버린 부산을 바로보다’라는 주제로 부산 역사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대륙침략 전쟁이 부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부산항은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수송항이었기 때문에, 러일전쟁부터 중일전쟁을 거쳐 아시아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산은 일본 육군의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외양포 포대, 장자등 포대, 기장 포대, 부산요새사령부 등 일본군이 구축한 군사시설의 흔적을 부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산시는 일제에 의해 군사기지화된 부산의 역사적 근원을 규명하기 위해 부산요새사령부의 설치 배경과 역할, 부산지역에 구축된 주요 일본군 군사시설 현황 등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신주백 독립기념관 연구원의 ‘일본의 대외팽창과 부산의 군사적 기능’ 기조발표에 이어 ▲이지영 동명대 교수의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대륙진출과 부산의 요새화’ ▲김윤미 부경대 교수의 ‘태평양전쟁과 부산의 군사요기지화’ ▲남윤순 아키텍케이건축사무소 연구원의 ‘부산지역에 구축된 일본군 군사시설의 건축적 고찰’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을 좌장으로 김승 한국해양대 교수, 강정원 부산대 교수, 유재우 부산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펼친다.

 부산 역사에 관심 있는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줌(ZOOM)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문화유산과로 연락하면 된다. 줌(ZOOM) 회의 ID는 863 2122 3252, 암호는 211022 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해 부산에 구축한 군사시설과 일제의 군사지배가 부산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일제가 부산에서 행한 인적·물적·정신적 강제동원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