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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방치, 10년내 심혈관질환 4~8배↑"

등록 2021.10.27 10:17:51수정 2021.10.27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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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국립보건연구원 전경. 2019.04.01.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립보건연구원 전경. 2019.04.01.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비알코올성지방간을 그대로 방치하면 10년 안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4~8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27일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조직학적 중증도가 심화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유병률은 약 30%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번 연구 결과, 정상인에 비해 지방간염을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에서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7배 증가했다.

정상인에 비해 간 섬유화를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에서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중증도에 따라 5.50-8.11배로 증가했다.

단순지방간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간 섬유화가 심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4.97배 높았고, 지방간염을 가진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가 간 섬유화를 가지는 경우 중증도(경증, 중증)에 따라 각각 4.97배, 9.42배까지 증가했다.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지방간염 또는 간 섬유화로 질환이 심화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단순 지방간이더라도 진행성 간 섬유화를 동반하는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함을 처음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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