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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노젠, 저마약성 대마 '헴프' 연구 식약처 승인…신약 개발 박차

등록 2021.10.27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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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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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파미노젠이 식약처로부터 헴프 연구를 위한 원료물질 취급승인을 받아 헴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은 마약 성분 0.3%미만 저마약성 대마 '헴프' 연구를 위해 식약처로부터 '마약류학술연구자' 및 '마약류 원료물질 취급승인'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규제받는 대마는 식약처로부터 엄격한 심사 후 승인을 통해 학술연구 목적의 재배실증 및 성분연구가 가능하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측에 따르면 루시넷 플랫폼은 4000억건의 화합물, 질환 유전자, 생체 내 단백질 등 18조개의 생화학 정보를 담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혁신 신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으로 5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식약처 승인을 계기로 고품질 헴프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 재배실증, 헴프 유효성분인 칸나비디올(CBD) 등을 원료로 한 신약개발과 원료물질 산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헴프 주성분인 CBD는 의료용으로 암, 간질, 치매, 정신병 등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헴프의 줄기와 잎은 식품용, 산업용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중립, 바이오에탄올 등 탄소 대체자원으로도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 중 산업용 헴프 재배실증 특구사업자로 선정돼 고품질·고순도 헴프 재배를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팜을 적용,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헴프 재배실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재배실증 과정에서 스마트팜 헴프 재배에 특화된 식물생장용 LED, 스마트팜 통합환경계측기, 헴프전용 양액 등을 본 연구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헴프는 마약성분 0.3% 미만의 안전성 높은 식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8년 41조원에서 2025년 214조원으로 매년 32%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현실에 맞는 의료용, 식용, 산업용 소재 등의 지속적 연구개발로 헴프 선도국으로 성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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