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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 野 경선 노골적 개입…정권 충견" 맹공

등록 2021.10.27 1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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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명백한 선거 개입이고, 정치공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공수처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0.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공수처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구속영장'이자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야권에서는 "정권 충견", "어용 수사기관" 등의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을 두고 "야당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명백한 선거 개입이고, 정치공작"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권의 충견 노릇만 하는 공수처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미국으로 도피한 남욱은 석방하고, 유동규의 배임 혐의는 일부러 뺐다. 반면에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 수뇌부와 대장동 수사팀 그리고 공수처,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다. '문재명 정권 2기' 창출을 위한 환상의 정치공작 복식조"라고 비꼬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손 검사에 대한)체포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유례없는 무리수가 실패로 끝난 것"이라며 "첫 단추부터 단단히 꼬여 출범 당시부터 제기됐던 '어용 수사기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이유"라고 질타했다.

원 전 지사 캠프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더 큰 문제는 공수처의 무리수가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어용 수사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철저히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고발사주 사건이 아니라 공익제보 사건"이라며 "저희 당은 각종 사회 불법 비리에 대해서 고발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을 공익 제보자로 신고,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공익신고 접수 대상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여권이나 여권 주변의 권력자들 불법 비리에 대해서 지금도 제보를 받고 있는데 그 제보 중에 하나가 열린민주당 최모 의원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고발한 게 유죄 판결 났다"며 "그걸 저희들이 공익 제보를 받은 것을 가지고서 그걸 뭐 무슨 고발사주, 태어나서 그런 용어도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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