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환구시보 "미국이 싸움 걸면 맞서 싸울 것" 사설

등록 2021.10.28 07:27:16수정 2021.10.28 07:46: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블링컨 국무장관 대만 유엔 기구 참여 확대 강조 발언

'중국 관심사에 칼꽂은 행위, 새로운 중국 공격 방식' 규정

[서울=뉴시스]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에 실린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사진(출처=글로벌 타임스) 2021.10.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에 실린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사진(출처=글로벌 타임스) 2021.10.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가 27일 '미국이 싸우길 원한다면 중국은 반격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6일 대만이 유엔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 발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침해하고 대만을 중국의 주권에서 분리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블링컨이 "대만의 유엔 체제 가담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실용적 문제"라고 트집을 잡았다면서 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공격하는 새로운 전장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위선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미국이 백주대낮에 불한당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블링컨이 미국 소프트파워의 힘을 과신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유엔 안에서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만들어 내고 이를 중국을 압박하는 장기적 협상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새로운 중국 공격 방식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대만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런 조건 아래에서만 대만이 국제 기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과 분쟁에서 미국이 "새로운 유엔 불길"에 불을 붙임으로써 다시 한번 중국과 대립이 아니라 경쟁을 하겠다는 말장난을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핵심 우려 사항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은 대만 문제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음모가 국제사회 다수 국가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미국이 싸움을 원한다면 중국이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유엔에서 악(미국)이 선(중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