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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내년 세계 경제 4.7% 성장"

등록 2021.10.28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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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보급 확대·경제활동 정상화로 반등

인플레이션 장기화·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베이징=AP/뉴시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1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일 베이이징 퉁저우 지역의 한 건물 신축 현장에 붉은 등불이 걸려 있는 모습. 2021.10.18

[베이징=AP/뉴시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1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일 베이이징 퉁저우 지역의 한 건물 신축 현장에 붉은 등불이 걸려 있는 모습. 2021.10.18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대 후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세계경제·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6%) 보다는 속도가 줄어들지만 예년보다 높은 4.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는 "백신보급 확대와 경제활동 정상화로 재화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성장이 전환이 이루어 지는 가운데 고용 시장의 추가 회복과 신흥국의 성장 반등 여지가 상당하다"며 "가계 및 기업 재무상황이 양호하고 공급망 교란 완화 시 누적된 수주잔고, 재고확충, 이연 수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그러나 "바이러스 외 경제회복에 따른 정책 정상화 가속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지정학 관련 위험 등이 세계 경계 성장 리스크로 새롭게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센터는 미국의 내년도 경제가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터는 "공급망 불안,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년 하반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됐으나 점진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경제활동 정상화, 초과저축, 재고확대 등으로 경기가 지속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반면 통화정책 정상화와 재정지출 급감, 공급망 불안 지속 등은 하방요인으로 평가됐다.

유로존은 지난해 말 위기이전의 실질 GDP 수준을 회복하고 내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돼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가별 회복 격차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은 회복세가 이어지지만 올해보다 성장폭이 둔화하면서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터는 "아시아가 대내외 수요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민간 투자·소비 증가 등으로 6.3% 성장하는 등 신흥국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타 지역은 취약한 방역체계, 높은 관광 의존도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백신 보급 진전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채와 물가 등은 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정부규제와 기저효과 등으로 팬데믹 이전(평균 6.5%) 보다 성장률이 둔화된 5.5%대로 예상했다.

센터가 꼽은 내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는 ▲위드코로나 성공여부 ▲글로벌 통화·재정정책 ▲중국의 거대한 전환의 향방 ▲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불러올 파장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유동성 ▲정책 정상화로 인한 취약성 ▲미·중간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7가지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내년은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 모두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위한 균형점을 모색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다만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위드코로나의 성공여부, 민간부문의 회복과 정책 정상화 속도간 괴리 가능성,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잠재위험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 패권전쟁을 중심으로 유럽, 러시아, 중동 등 지정학적 거점 지역에서의 갈등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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