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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업계 내년 만기 채권만 98조원 넘어…"위험한 상황"

등록 2021.10.28 15:03:25수정 2021.10.28 1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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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업체 3분의 1 심각한 유동성 위축 겪을 수도"

[베이징(중국)=AP/뉴시스]지난 9월22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2021.10.27

[베이징(중국)=AP/뉴시스]지난 9월22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헝다그룹 신주택 개발 전시실 건물.  2021.10.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가 발행한 채권 가운데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840억 달러(약 98조3300억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발행한 채권 중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규모는 840억달러"라고 밝혔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 개발업체의 3분의 1이 심각한 유동성 위축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 심리 자체가 약해진데다 새로운 정부의 규제가 자금원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우리가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중국 부동산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들의 채권이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심리가 약화되면서 내년 중국의 주택매매가 1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운영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3년 주택매매는 추가로 5%~1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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