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반포~뚝섬 '한강 흥' 프로젝트...세계 최대 조각 축제

작가 289명 300점 전시…29일부터 45일간 개최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한국조각 미래 제시"

김윤섭 예술감독 "'K-조각' 세계화 추진 신호탄"

"내년 프리즈 기간 한강공원 10곳에 1000점 전시 계획"

[서울=뉴시스]한강공원에서 크라운해태가 주최한_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_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국에서 모인 형형색색의 조각품들이여의도와 반포, 뚝섬 한강공원에서 각 테마별로 전시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테마는 '열정과 환희'. 박민섭 작가의 '버티기', 이상헌 작가의 'Stand against' 등 생동감 넘치는 작품 73점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최대 야외 조각전이 서울 한강에서 열린다.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로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3곳에서 동시에 펼친다. 전강옥, 민성호, 최은정, 김성복 등 중견 조각가 289명이 참여해 대형 작품 300여점을 공원 곳곳에 세웠다 .

한강 '흥' 프로젝트는 한국조각의 아름다움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조각가와 기업이 힘을 모아 펼치는 초대형 조각프로젝트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서울시 후원으로 29일부터 45일간 선보인다..

2019년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해변 본다이 비치에서 작품 111점이 전시된 ‘해안조각전이 기존 최대 기록임을 감안하면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초대형 야외조각전이다.

[서울=뉴시스]한강공원에서 크라운해태가 주최한_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_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도 특별하다. K-Culture 열풍을 예술까지 넓히기 위해 K-조각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윤섭 숙명여대 교수는 "야외에서 많은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각전의 목표는 내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2022 영국 프리즈'에 성공적인 진입이다. 이에 내년 프리즈 기간에는 올해보다 3배가 넘는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한강공원 10곳에 조각작품 1000점 넘게 전시할 계획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조각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조각이 세계 조각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한강공원에서 크라운해태가 주최한_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_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풍류산책(Jogging&Joy)'이다. 작품들은 여의도, 반포, 뚝섬 한강공원에 테마로 전시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테마는 '열정과 환희'로 박민섭 작가의 '버티기', 이상헌 작가의 'Stand against' 등  작품 73점이 선보인다.

'균형과 절제'가 테마인 반포 한강공원은 최원석 작가의 '숨비소리', 김원근 작가의 '남과 여', 강민규 작가의 'Blue deer' 등 작품 101점이 전시된다.

뚝섬 한강공원은 '생동과 비전'을 테마로 최승애 작가의 '별 2021', 정춘일 작가의 '달리자', 윤진섭 작가의 'Wedding' 등 128점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탈거리도 준비된다. 코끼리 관람차가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을 순회한다.

[서울=뉴시스]한강 흥 프로젝트_야외조각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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