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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주민들, 테트라포드 작업장 비산먼지 피해 호소

등록 2021.10.28 16:59:09수정 2021.10.28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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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 남구 장생포 주민들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 모여 인근 테트라포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2021.10.28. yoh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 남구 장생포 주민들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 모여 인근 테트라포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2021.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 장생포 주민들이 인근 테트라포드(해안구조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블록) 제작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피해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장생포주민협의회·청년회·노인회·발전연합회 등 4개 단체는 28일 오후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 부지에서 테트라포드 제작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비산먼지와 해양오염, 공사차량 운행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8월 울산해수청 담당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후 어떠한 연락도 없다"며 "해당 부지를 2030년까지 해양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고 선전해놓고 테트라포드 작업장으로 쓰며 장생포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2004년 현대미포조선과의 부지 임대계약 당시 임대기간 만료 후 해양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과 주민 참여를 보장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테트라포드 제작작업이 중단되고 2004년 합의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 인근 테트라포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0.28. yoh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 인근 테트라포드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면적 약 9만8000㎡ 규모의 해당 부지는 지난 1997년 울산항 항로 직선화 사업을 할 때 발생한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한 땅이다.

2018년 6월 임대기간 만료로 13년간 운영돼 온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이 철수하면서 유휴부지로 남아있었고 울산해수청이 울산신항 건설에 필요한 테트라포트 제작 작업장으로 이용해왔다.

해양공원으로 조성한다는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만 수립됐을 뿐 이후 절차인 실시설계 등이 지연됨에 따라 빨라도 오는 2025년까지는 테트라포드 작업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테트라포드 제작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옛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 부지 전경. 2021.10.28. yoh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테트라포드 제작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옛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 부지 전경. 2021.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작업장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사차량 안전관리를 위해 신호수도 배치한 상태"라며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시점에 맞춰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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