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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환자실 66개뿐…병실확보 방안 등 내일 발표(종합)

등록 2021.11.18 16: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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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어떻게 확충했는지, 효율화할지 설명"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78.2%…서울 80.8%

423명 확진 이후 하루 이상 병상배정 대기중

재택치료 4272명…서울 2008명·경기 1823명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비상계획' 발동 수준인 75%를 넘었다. 2021.11.15.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비상계획' 발동 수준인 75%를 넘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이 80%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병상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19일 발표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전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내일 오전 11시20분 병상 확보 등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종합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전부터 발표한 내용들을 총정리해 어떻게 전체적으로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효율화할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병상 확보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 해소에 나선다.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자 정부는 중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에 대해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등을 진행했다.

우선 5일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에 허가 병상의 1.5%인 402병상을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 악화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치료할 준-중증 치료병상으로 확보토록 하고 1.0%인 254병상가량을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추가하기 위한 예비행정명령도 내렸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지 않은 61개 200~299병상 종합병원·병원 대상으로도 허가 병상의 5%인 692병상을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확보키로 했다.

이어 11일에는 수도권의 요양병원·시설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총 4개소 405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수도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 7곳에는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52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입원환자를 다른 병실 등으로 옮기고 시설 공사 등에 3~4주 이상 시간이 필요해 병상은 12월3일 이후 순차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앞선 행정명령 외에 추가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은 발동하지 않은 상태로, 조속한 병상 확보를 위해 16일 상급종합병원장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1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3.8%다. 병상 여력은 36.2%인 408병상이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0.8%로 이틀 연속 80%대다. 345병상 중 279병상이 환자 치료에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은 66병상이다. 이외에도 201병상을 사용 중인 경기 76.4%(사용 가능 병상 62개), 57개 병상이 사용 중인 인천 72.2%(사용 가능 병상 22개)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76.7%에서 78.2%로 증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병상 배정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일 배정대기자 현황 집계 결과 18일 0시 기준 배정 대기자는 423명"이라고 밝혔다.

병상 배정 대기자는 확진 이후 중수본에서 병상 분류 작업을 접수한 이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사례다. 이달 3일까지 한명도 없었던 병상 대기자는 4일 생활치료센터 대기자 2명을 시작으로 늘기 시작해 12일 116명으로 100명을 넘었으며 이날 0시 기준 병원 367명, 생활치료센터 56명 등 423명이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1.4%로 이틀 연속 40%대다. 전체 중환자 병상이 3개인 경북은 3개를 모두 사용 중이며 대전 76.0%(사용 가능 병상 6개), 광주 55.2%(사용 가능 병상 13개), 경남 54.2%(사용 가능 병상 22개), 충남 52.6%(사용 가능 병상 18개), 충북 50%(사용 가능 병상 16개) 등도 50%를 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455병상 중 270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59.3%다. 인천은 23개 병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 82.0%(사용 가능 병상 31개), 서울 54.3%(사용 가능 병상 37개) 등이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157병상 중 6262병상에 환자가 입원 중으로 가동률은 61.7%다. 3895병상에 추가로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3.0%로 50%를 넘었다. 8267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신규로 791명이 추가되면서 이날 0시 기준 427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008명, 경기 1823명, 인천 157명, 강원 65명, 충남 58명, 대구 57명, 부산 44명, 경남 24명, 충북 10명, 전북 9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2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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