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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與 '폭탄주 거짓말'에 "안 마셨다고 한 적 없다"

등록 2021.11.21 16: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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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안 마셨다'는 관계자를 밝혀라"

"밥값, 별도 현금결제…'후보' 영수증도"

"與 고발? 영수증 첨부해 檢 제출 예정"

[목포=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관람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11. wisdom21@newsis.com

[목포=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관람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측은 21일 '목포 폭탄주 논란'에 대해 "저희 캠프에서 '(윤 후보가) 폭탄주를 안 마셨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안 마셨다'고 확인을 해줬는데 마셨다면 우리가 거짓말한 거지만, 찾아도 (확인해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그게 거짓말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건 잘못"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폭탄주를) 안 마셨다고 얘기한 사람이 우리 측에는 없다. ('안 마셨다'고 확인해준) 관계자를 일단 밝혀줬으면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광주를 찾았던 지난 10일 저녁 전남 목포에서 전직 시의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식대를 내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윤 후보 측 입장과는 달리 '폭탄주' 등을 마신 거로 드러났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계속 우리 측 관계자가 '폭탄주 안 마셨다'고 그랬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거 안 마셨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냐(고 찾았는데) 우리 측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10일 저녁 술을 마신 건 사실이지만, 후보 측에서 '안 마셨다'고 한 바는 없으므로 거짓 해명이 없었다는 취지다.

그는 이어 식대 결제 부분도 "먼저 밥값을 계산한 이광래 전 목포시의원께 우리 수행실장이 사전에 말씀을 드렸다. 후보 것은 별도로 계산할 테니 나머지 분들 것만 계산해달라고 식사 전에 말씀드렸다"며 "후보 (식대는) 7만원으로 나와서, 부가세까지 7만7000원을 현금 계산한 뒤 영수증에 '후보'라고 써달라고 해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해서, (영수증을) 첨부해서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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