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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김의철후보 절차상 하자, KBS 인사 대못박기 납득불가"

등록 2021.11.22 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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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의철 KBS 사장후보자 관련 "심각한 절차상 하자가 발생한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가지게 돼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절차적 정당성 위에 후보자 도덕성 정책적 역량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김의철 후보에게서 전제조건인 절차상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 장관 청문회할 때 국무총리 제청을 받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KBS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보면 공모해서 10월9일 15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 중간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자 3인을 선발했다. 여기까지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비전발표 이전에 후보자 2명이 돌연 사퇴하고 김의철 후보만 남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전발표를 중단하고 재공모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명 절차가 강행됐다"며 "상대 후보자 2명이 왜 갑자기 돌연 사퇴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내가 답변할 영역은 아닌 것 같디"며 "후보자들이 어떤 사정으로 사퇴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사회 임명 제청 절차에 성실히 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혼자서 비전발표할 때 절차나 규칙에 명백하게 하자와 위험성이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했느냐'는 질문에는 "안 했다. 후보 2명이 사퇴했지만 사장이사 제청 권한을 가진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이사회 임명 절차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시민참여단 평가가 중요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후보자 2명이 돌연 사퇴함으로써 시민참여단의 40%에 해당하는 평가가 사실상 요식 행위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전락한 상태에서 KBS이사회는 임명이 제청되고 강행했다.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절차상 심대한 하자가 있고 위험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의철 후보자의 책임만은 아니지만 KBS 이사회가 왜 이렇게 '인사 대못 박기'로 하자가 발생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렇게 했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는 "지금 지적한 하자와 관련해서 일부에서는(KBS노조에서는) 가처분 신청했고 기각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장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이사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사실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의철 KBS 사장 후보

김의철 KBS 사장 후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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