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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개막 11연승 신기록 질주(종합)

등록 2021.11.26 2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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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현대캐피탈, 최하위 우리카드에 3-2 승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 11연승을 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 11연승을 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패배를 잊은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11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로 이겼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1위 현대건설(11승무패 승점 32)은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일군 개막 10연승이다.

남녀를 통틀어도 신기록이다. 남자부에서는 2007~2008시즌 삼성화재, 2010~2011시즌 대한항공이 개막 8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야스민이 23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16점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495점을 기록 중이던 황연주는 5점을 추가, 역대 두 번째로 통산 5500득점 고지를 밟았다.

5위 흥국생명(2승9패 승점 6)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캣벨이 28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따내고, 신인 정윤주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 탈출에는 닿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12-10에서 상대 캣벨에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6-20에서 정지윤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상대 실책과 야스민의 후위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20-22에서 양효진의 속공, 상대 공격 범실로 균형을 맞춘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23-23에서는 야스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흥국생명은 13-12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다. 16-14에서는 캣벨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거푸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흐름을 끌고 왔다.
 
정윤주는 23-18에서 연속 득점을 따내며 2세트를 정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잡고 다시 기세를 올렸다.

8-10으로 밀리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따내 앞서갔다.

15-12에서도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띄운 현대건설은 17-13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간격을 벌렸다. 황연주가 21-17에서 퀵오픈과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팽팽하던 4세트도 현대건설이 챙기고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1-11에서 양효진의 속공에 이어 상대 캣벨의 공격을 야스민이 가로막고 앞서나갔다.

위기에선 황연주가 나섰다. 황연주는 16-15에서 퀵오픈을 성공하고, 17-16에서 오픈 공격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이어 야스민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점에 도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9-25 25-22 15-12)로 물리쳤다.

승점 2를 얻은 현대캐피탈(6승5패)은 3위를 유지했다. 1위 OK금융그룹(7승3패), 2위 한국전력(6승4패)과 나란히 승점 18을 기록했지만 다승과 세트득실에서 밀린다.

최하위 우리카드(승점 11·3승8패)는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8-8에서 상대 최현규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히메네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8-10에서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히메네즈는 26점을 기록했고, 허수봉도 18점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28점, 나경복이 2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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