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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잔류 이끈' 안익수 서울 감독 "팬들의 믿음·질책 덕분"

등록 2021.11.28 1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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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K리그1 잔류 확정

9월 부임해 5승4무1패로 최하위 팀 구해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안익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안익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명가 FC서울이 최종 38라운드를 남겨두고 힘겹게 K리그1(1부) 잔류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으나 위기를 극복하며 결국 제 위치를 지킨 장면은 인상적이다.

서울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11승11무15패(승점 44)로 최종 3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11위 강원FC(승점 40)의 추격을 따돌려 승강 플레이오프로 갈 위험도 사라졌다.

안익수 감독의 반전 드라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안 감독은 서울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수선한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9월에 지휘봉을 잡았다.

9월12일 성남FC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잡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까지 안 감독 체제의 서울은 5승4무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최하위에서 강등 걱정을 했던 서울의 반전이다.

안 감독은 "오늘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끊임없는 믿음과 질책, 기대감, 성원들이 있었기에 여러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홈경기에서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승리)를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새로운 2022년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팬들의 (비판) 걸개를 통해서 반성의 의미를 가졌다. 그 안에 희망이 있었다. 의미를 다시 새기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던 부분들이 이런 결과로 온 것 같다"며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왼쪽 가슴에 있는 서울 엠블럼의 가치, 자부심을 보여줬다. 그래서 미흡하지만 이 위치에 있는 것 같다. 팬과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다음달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안 감독은 "서울이 가져가야 할 최소한의 위치와 목표가 있다. 우리의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하며 보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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