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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4차 1000m 금메달

등록 2021.11.29 0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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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종목 첫 우승

한국,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베이징=AP/뉴시스] 최민정(왼쪽)과 이유빈이 2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캐피탈 실내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서 열리고 있다. 2021.10.21.

[베이징=AP/뉴시스] 최민정(왼쪽)과 이유빈이 2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캐피탈 실내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서 열리고 있다. 2021.10.2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3·성남시청)이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반 바퀴를 남겨둔 시점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대표팀 동료 김지유(경기일반)와 충돌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00m 결승에서도 다른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차 대회에서의 잇단 충돌로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한 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민정은 지난주 3차 대회에서 1000m 은메달을 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일궜다.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다른 선수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선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긴 시점에 킴 부탱(캐나다)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 추월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다. 나머지 선수들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준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연세대)은 페널티를 받았다. 김아랑(고양시청)은 준준결승 3조 최하위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1000m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김동욱(스포츠토토)은 1조 4위에 그쳐 파이널B로 밀렸다.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준준결승에서 2조 최하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한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녀 1000m 출전권을 3장씩 확보한 상태다. 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개인 종목에 국가별로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4차례 월드컵 대회의 각 종목에서 각 국가 선수별로 가장 좋은 3명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출전권을 국가별로 나눠준다. 남녀 500m와 1000m에는 총 32장, 1500m에는 총 3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남자 1000m에서는 메달이 불발됐지만,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대전시체육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6초940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올 시즌 월드컵 첫 계주 금메달이다. 남자 대표팀은 3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고려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터치 과정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박장혁이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유빈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1500m에서는 박장혁이 동메달을 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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