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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블록체인·메타버스' 큰 그림…코빗·온마인드 1천억 투자

등록 2021.11.29 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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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맞아 첫 투자…코빗 약 900억·온마인드 약 80억

"메타버스 이프랜드, 음원 ‘플로’ 등 SK 플랫폼과 시너지"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29일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한발 앞서 투자한다.
 
SK스퀘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재상장과 동시에 첫 투자처로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른다. 최대주주는 NXC(48%)다.

동시에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의 40% 지분을 80억원에 인수해 메타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의 활용 빈도가 늘어남으로써 장기적으로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 될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코빗 투자 집행을 통해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Next Platform) 영역을 선점하겠다고 SK스퀘어는 밝혔다.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코빗이 운영 중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등과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를 통한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가상자산거래 시장 성장으로 단순히 코빗의 지분보유 자체만으로도 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는 한편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SK의 T멤버십, T우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도 확대한다.
 
한편 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 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키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나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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