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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흉악범 변론' 이재명에 "살인마 전문 변호사" 맹폭

등록 2021.11.29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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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위원 "비상식·비윤리 서슴없이 해온자"

"李, 심신미약 호소…조두순엔 분노하더니"

김기현 "인권변호사? 사건 축소 2차 가해"

주호영 "조카라서? 두번째도 친척이었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2021.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2021.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지원 김승민 이소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살인 사건 조카 변론' 등에 대해 "사회적 약자의 편이 아닌 극악무도한 살인마 편에 서온 이 후보는 즉각 위선의 가면을 벗고 대통령후보 직을 사퇴하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정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여성가족위원 5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 윤리의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일을 변론이라는 미명으로 서슴없이 해온 자"라고 이 후보를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가족 형편상 어쩔 수 없이 (2006년 전 연인과 그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를 변호했던 것처럼 말하지만, 이듬해 벌어진 또다른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며 "2007년 전 내연녀를 딸이 보는 앞에서 칼로 8차례 찔러 살해한 살인범을 변호했다. 말 그대로 살인마 전문 변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이 후보가 극악무도한 두 살인마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호소했다는 것"이라며 "조두순·고유정·김성수까지 대부분의 살인마가 주장하는 게 심신미약인데, 그 때마다 인권변호사 이 후보는 분노한다며 맞장구쳤다. 이제서야 깊은 위로와 사과 운운하지만, 구차하고 뻔뻔한 악어의 눈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앞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살인 사건 변론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조카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수립했고, 정신병력도 없었다고 판결문에 명시됐음에도 이 후보는 충동조절능력 저하로 인한 심신미약상태(를 주장했다)"며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 후보의 많은 가면 중 하나였다. 명백하고 잔혹한 1급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축소 둔갑해 국민을 속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은 "이 후보의 흉악 살인범죄 (변론)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아 의혹과 불신을 키웠다"며 "(조카의 2006년 살인 사건에서는) 일가족 유일한 변호사라서 어쩔 수 없이 변호했다는데, 그 다음해 비슷한 살인사건도 변호했다. 이 사람도 친척이었는지, 이 두 건 외에 흉악범을 변호한 적 없는지 밝혀라"라고 이 후보의 답변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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