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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美, 내년 기준금리 3차례 인상할 듯"

등록 2021.11.29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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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임 지명 후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2021.11.23.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임 지명 후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2021.11.23.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돌입한 가운데,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내년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오는 12월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발표하고 내년 3~4월 테이퍼링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이와 맞물려 기준금리 인상도 종전 1~2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는 등 정책금리 정상화 일정을 앞당겨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일부 연준 인사의 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연준의장 재임명 등으로 지난주 초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급등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5.9%)를 0.3%포인트 넘어선 수준으로, 1990년 12월 이후 30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자가주거비 관련 인플레이션 확대, 예상보다 타이트한 노동시장 전망 등으로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것으로 의견을 변경했다.

다음달 열리는 FOMC에서 현재 내년 1월부터 매월 150억 달러의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것에서  225~300억달러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등 테이퍼링 가속화를 발표하고 내년 3~4월 테이퍼링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이와 맞물려 일부는 정책금리 정상화 일정도 앞당겨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S), 도이치뱅크(DB)는 내년 중 정책금리 인상전망을 종전 2차례에서 3차례로 변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노무라는 1차례에서 3차례로 앞당겨 예상했다.

JP모건은 "지난주 후반 빠르게 부각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 변이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UBS는 "신종 변이 출현으로 단기적으로 연준 등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병목현상 심화 가능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당분간 신종 변이 관련 상황 전개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11월 고용 및 물가 지표, 파월 의장 청문회 발언 등이 향후 향방을 가를 것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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