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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변 깨끗이" 음성군, 생활쓰레기 3% 줄이기 '성과'

등록 2021.11.29 1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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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발생량,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수준 달성

마을환경지킴이 342명, 불법처리 계도·올바른 배출 홍보

[음성=뉴시스] 민관합동 불법투기 단속. (사진=음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민관합동 불법투기 단속. (사진=음성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생활쓰레기와 불법투기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해 대비 생활쓰레기 발생량 3% 감량을 목표로 각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지역 생활폐기물 수거량은 2019년 2만8500t에서 지난해 3만500t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2000t(7%)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 기준 2만4959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502t) 대비 97%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3% 감량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배달 주문과 택배 배송이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

여기에 산업단지 인근 등 원룸 밀집지역 불법배출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해마다 t당 폐기물 수집과 운반, 처리비용이 늘고 있다.

군은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자 올해 초 주민 342명을 마을환경지킴이로 선발했다.

이들은 마을 내 쓰레기 불법처리 계도와 올바른 쓰레기 배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은 불법투기 상습구역에 금지 현수막 130장, 표지판 10개를 제작·설치했다. 감시카메라를 89곳으로 늘리고 신고 포상금도 최대 20만원으로 올렸다.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와 7회에 걸쳐 연인원 60명이 야간시간 불법투기 특별단속으로 5건을 적발해 과태료 처분을 했다.

48가구에는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기 구매 보조금을, 음식점 50곳에는 남은 음식물 포장용기 1만개를 지원했다.

공동주택에는 무선전자태그(RFID) 음식물쓰레기 계량 장비 14대를 설치 지원하고 재활용품 품질개선 도우미 19명을 배치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 마을 7곳에는 재활용품 분리 보관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군은 이와 함께 비위 사실을 확인한 음성읍·소이면·원남면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대행업체를 지난 7월 계약 해지하고 관련 업무를 3개월째 직영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 7대를 구매하고 기존 대행업체 소속 미화원을 포함한 22명의 환경미화원을 채용해 9월16일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직영하고 있다. 청소차량 차고지와 환경미화원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군이 지난달 수거한 생활폐기물은 549.33t에 달한다.

내년에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량을 2대 늘리고 환경미화원도 추가로 공개 채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직영 초반 새로운 장비 조작 미숙과 변경된 수거노선 등으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민들에게 더 나은 청소 서비스와 함께 환경미화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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