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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심정지 환자 살리기 주력…야외 8곳에 AED 설치

등록 2021.11.30 0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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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0∼80개소 추가 설치 계획

비산공원에 설치한 AED.

비산공원에 설치한 AED.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공원 등 야외에 자동 제세동기(AED)를 설치하는 등 심정지 환자 살리기에 주력한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AED 통합관리플랫폼 '스마트 AED'를 야외 8개소에 시범·설치했다.

이는 본격적인 동절기와 함께 갑자기 심장 박동이 멈추는 심정지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관련 환자에 대해 시민 누구나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치 장소는 평촌 학원가와 평촌 로데오거리·범계역·인덕원역 주변 버스정류장, 비산 체육공원 등이며,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진행되는 AED 설치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기존 AED는 항온·항습 유지를 위해 주로 실내에 설치되는데, 이번에 설치된 AED는 관리자가 컴퓨터 등을 통해 수시로 항온·항습 및 오류 사항을 점검할 수 있어 관리가 매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AED는 안양시 관내 스타트업 '루씨엠'이 안양시의 규제 유예'(신제품 등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시켜주는 제도) 행정 지원을 받아 시중 판매에 나서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심정지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라며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우선으로 AED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70∼80개소에 관련 기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 제세동기는 심정지 환자의 가슴에 전기 패드를 부착하여 일정량의 전기 충격을 줌으로써 심장 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킨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교육을 받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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