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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 복귀 이란, 제재 해제 압박 총력…"JCPOA행 티켓"

등록 2021.11.29 23: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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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결의로 왔다…기회의 창 영원히 열려 있지 않아"

[서울=뉴시스]지난 4월 진행됐던 오스트리아 빈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정치국장 트위터) 2021.04.16

[서울=뉴시스]지난 4월 진행됐던 오스트리아 빈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정치국장 트위터) 2021.04.1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장으로 돌아온 이란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강력 요구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반관영 메흐르,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미국이 제재를 해제한다면 JCPOA의 방으로 돌아오는 티켓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지 않는다면 (미국은) 여전히 JCPOA 테이블 바깥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기회의 창은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또 이란 측은 진지한 결의를 가지고 빈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JCPOA 당사국과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했지만, 강경파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중단됐다. 이란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과 이날 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날 협상이 재개되긴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은 않다. 이란은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조치를 먼저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 중이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교착 상태를 해결하러 온다면 회담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리라고 주장하며 거듭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현 상황에 책임이 있는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다만 이번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그간 직접 협상하지는 않고 나머지 당사국이 중개 역할을 해 왔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정부차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의 협상 대표단 구성은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향한 진지한 단계를 밟으려는 진지함과 결의를 반영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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