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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이 무슨 전시인고?

등록 2021.11.30 14: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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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서 개막

[서울=뉴시스]SeMA 남서울,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정지현, 에브리 해태, 2020(2021년 재제작)

[서울=뉴시스]SeMA 남서울,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정지현, 에브리 해태, 2020(2021년 재제작)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전시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오늘날 물질과 기술을 다루는 제작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30일 개막한 이 전시는 팬데믹 시대에 가속화된 미술의 온라인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전시 제목인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는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의 포스트 미디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주시한 미술이론가 최종철의 연구 논문 제목을 참조했다.

박아람, 정명우, 정지현, 정희민 작가의 회화,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오늘날 변화하는 기술 환경안에서 인간의 감각이 유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하는 전시다.

김정현 학예연구사는 "역사 속에서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등장해왔고, 그때마다 인간은 낯설고 신기한 그것들을 경계하거나 동경하는 방식으로 거리감을 만들어왔다"며 "결국 그것이 우리의 삶을 파괴할 것인지 발전시킬 것인지는 기술이 아닌 우리의 두 손에 달려있다. 자 이제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할 시간"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난해해 보이는 전시를 위해 남서울미술관은 1일 2회(13시, 15시, 휴관일 제외)의 도슨트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전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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