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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폭행·성희롱"…노동청 조사착수

등록 2021.11.30 14:37:03수정 2021.11.30 14: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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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폭행·성희롱"…노동청 조사착수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갑질을 일삼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행정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뉴시스 취재결과, 최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상대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는 진정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취임한 동구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2년여 간 욕설 등 폭언과 폭행,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직원의 멱살을 잡고 거세게 잡아끌거나 여성 직원을 발길질로 위협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한 직원은 인터뷰에서 "손소독제를 입에 넣으려 했다. 이유가 없다. 그냥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평소 여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신체 부위를 소재로 삼았으며, 이사장의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가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장이 무리하게 금고에 대출을 요구, 규정상 거부되자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익명의 직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보도된 바는 사실과 같다"고 답했다.

이사장은 그러나 "다 거짓말이다. 사표 쓰고 나가라, 이런 뜻 아니겠나"라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번 주 안에 진정인 대표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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