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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 미래 해병대 발전 방향 논의 착수

등록 2021.11.30 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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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열어

美 태평양해병부대(MFP) 사령관 등 참가

‘해병대 비전 2049’ 구현 제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호텔 마린에서 김태성 사령관 주관으로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1.11.30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호텔 마린에서 김태성 사령관 주관으로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1.11.30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호텔 마린에서 김태성 사령관 주관으로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현직 해병대 주요 장성, 군사·안보 전문가, 해병대 발전자문위원, 스티븐 R. 러더(Steven R. Rudder·해병 중장) 미 태평양해병부대(MFP : Marine Forces, Pacific) 사령관 등 미 해병대 주요 지휘관, 포항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은 올해 ‘해병대 비전 2049 구현을 위한 미래 해병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공지기동 해병대’ 건설을 위한 해병대항공단 창설(12월 1일 예정)을 재조명하고, 전방위 위협에 신속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해병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제임스 W. 비어맨(James W. Bierman, 해병 중장)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Ⅲ-MEF : Ⅲ-Marine Expeditionary Force)의 기조연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동영상), 이강덕 포항시장, 스티븐 R. 러더 미 태평양해병대부대사령관의 축사로 진행됐다.

박상철 경기대 부총장(교수)는 이날 ‘해병대의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주제로 동북아 안보체제와 북한의 군사전략 변화 등 새로운 대내외 정국과 환경을 설명하고, 해병대만의 고유 가치와 불변의 역할 제고를 위해 새로운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군 미래혁신연구단 장진오 부단장(해군대령)은 ‘해양력 기반의 해군·해병대 발전방향’을 주제로 “다변화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해군·해병대 원팀(One Team)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지상작전에서 나아가 해상감시, 전력투사, 방호지원 등 해상작전에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하고 해병대와 해군이 수시로 만나 서로의 역할을 논의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콧 M. 콜틱(Scott M. Koltick· 해병 대령) 미 제1해병비행사단(1st MAW : Marine Aircraft Wing) 부사단장은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맞아 ‘한미 해병대 항공전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미 해병대의 역사적 뿌리와 유대관계는 매우 깊다"며 "이에 한미 해병대 항공 전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발전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1993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심포지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 속에 국가전략기동군으로서 해병대의 대응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안보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관계 기관 협업 증진과 해병대 정책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제임스 W. 비어맨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은 “항공단 창설은 韓해병대의 해상 또는 공중돌격 수행능력을 향상해 해병공지기동부대(MAGTF : Marine Air Ground Task Force)의 창설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불확실한 미래 안보환경과 전장 환경의 변화 등은 해병대에게도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향한 도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위협에 신속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령관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미래 해병대를 전망하고, 미래 전방위 위협에 Navy·Marine One Team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항공단 창설에 따른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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