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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오미크론 '중증 위험' 예방할 듯" 바이오엔테크 CEO

등록 2021.12.01 01:03:07수정 2021.12.01 0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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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타깃 백신 출시 100일 소요 예상…"필요한지는 두고 봐야"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17일 촬영된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모습. 2021.11.30.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17일 촬영된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모습. 2021.11.3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백신 접종자가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위험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구어 자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접종자의 감염을 늘릴 수 있더라도, 접종자들은 여전히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고 보호될 공산이 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변이가 백신 반응으로 생성된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체내에 침투하면 면역 세포에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두 단계의 바이러스 보호막을 형성한다고 한다.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게 막는 항체 형성이 첫 번째,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 세포인 'T세포'가 두 번째다.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이들은 대체로 가벼운 증상을 겪으며, 어떤 변이도 두 번째 보호막인 T세포 반응을 피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미크론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힌 CEO는 이런 취지로 "'당황하지 말라, 계획은 여전히 같다'라는 게 우리의 메시지"라며 행정부가 부스터 샷 접종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의 믿음은 과학에 근거한다"라며 "만약 바이러스가 면역 회피를 달성하고 항체를 회피하더라도 중증 질병을 예방하는 두 번째 면역 반응이 있다. T세포"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자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실 실험을 진행 중이다. 실험은 지난주 시작됐으며, 결과 도출까지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 결과 아직까지 오미크론이 심각한 질병을 야기한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울러 오미크론 타깃 백신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10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실제 그럴 필요는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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