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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개월 앞'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 물밑 경쟁 치열

등록 2021.12.01 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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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달라진 면모로 광폭행보·민생챙기기·그랜드공약 발굴

강기정, 강연정치·지지세력 외연확장·호남미래 대선공약도 제시

정준호, 인지도 제고·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앞장

김주업, '양당 독재 정치 종식' 정치적 목소리

[광주=뉴시스] 광주시장 출마예정자,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시장 출마예정자,[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1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들어 달라진 면모로 재선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유튜브 '이용섭TV'로 시민들과 비대면 접촉을 늘리는 한편 관용차 대신 종종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등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소통부족'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각계 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을 두루 만나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정국에 어려운 민생 챙기기에도 적극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캐스퍼 차량의 취득세 지원에 나서는 한편, 내년 설 명절 전후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코로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도 추진 중이다. 

재선을 위한 그랜드공약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단 차담회에서 “광주에 또 한 번 도약의 날갯짓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한 그랜드디자인, 포스트코로나를 설계할 가칭 ‘광주 대전환 준비 태스크포스’를 다음 달 초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더 큰 광주'를 내걸고 광주시장에 도전했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슬로건 선점 논란도 있지만 재선을 위해 새로운 광주 건설을 위한 큰 그림을 내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1.10.07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1.10.07  [email protected]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강 전 수석도 시장 도전을 위해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강 전 수석은 현재 대학가를 돌며 강연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호남대, 30일 광주교대에 이어 이날 조선대에서 잇따라 강연을 했다. 강연정치를 통해 시장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강 전 수석은 시사방송 출연, 무등산 산행 등 서울과 광주를 매주 오가며 인지도 제고, 스킨십 강화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전직 광주시의원들을  상당수 규합한 강 전 수석은 세불리기로 지지세력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강 전 수석을 지지하는 포럼도 잇따라 출범했다.  광주시와 유관기관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무포럼’이 지난 29일,  ‘행복광주 미래광주 포럼’이 지난 23일 각각 출범했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오전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관에서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청년과 함께하는 강기정의 젊은 Talk’ 강연을 진행했다. 2021.11.30 (사진=강기정측 제공)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오전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관에서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청년과 함께하는 강기정의 젊은 Talk’ 강연을 진행했다.  2021.11.30 (사진=강기정측 제공) [email protected]



강 전 수석은 대선 정국에서도 22세기형 디즈니랜드 ,대한민국 4대 공항과 1천만 평 공항도시, 호남 HTX 수소광역급행망 등 ‘호남의 미래를 여는 7대 대선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더큐브정책연구소와 함께 호남 광역경제권 구상을 발표해오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준호 변호사는 최근 지역 3사 지상파 방송에  자신이 소속된 법무법인의 이미지 광고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지도 제고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캐스퍼'  출시 직후 가격 논란에 대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상생을 바탕으로 '취득세·자동차세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포럼을 위해 뛰었고 현재 광주선대위에서 조직부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진보당 김주업 후보는 '양당 독재 정치' 종식을 외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전두환 사망 등에 대한 논평·주장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 등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 지방선거가 묻혀 있지만 광주시장 후보군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시장과 강 전 수석의 리턴매치 경선 가능성이 높아 양 조직간 기싸움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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