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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35㎝이하 어린 붕장어 보호…연승어업용 낚싯바늘 개발

등록 2021.12.01 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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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어린 붕장어 보호용 낚싯바늘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어린 붕장어 보호용 낚싯바늘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붕장어를 주로 잡는 연승어업에서 어린 붕장어는 보호할 수 있는 연승어업용 낚싯바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수과원은 붕장어가 입을 크게 벌려 먹이를 한 입에 삼키는 특성에 착안, 기존 바늘의 폭을 넓히고 미늘(낚싯바늘에 가시랭이 모양으로 된 갈고리)은 길고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만들었다.

연승어업용 낚싯바늘은 큰 붕장어는 이를 삼키면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어린붕장어는 아예 삼킬 수 없게 디자인됐다.

현재 법령에선 체장 35 cm 이하의 어린 붕장어는 포획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현장 시험결과 35㎝ 이하의 어린 붕장어는 전혀 잡히지 않았고 기존 바늘에 비해 어획된 붕장어 수는 증가했다.

또 붕장어 외에 잡히던 어종들의 혼획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장어 낚싯바늘 비교 사진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붕장어 낚싯바늘 비교 사진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배봉성 수과원 수산공학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붕장어의 섭이(攝餌)행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자원관리형 낚싯바늘을 개발한 첫 사례다"라며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제작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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