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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CEO들, 20대 대선 후보에 정책공약 제안

등록 2021.12.01 1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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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 개최

원희목 회장,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 설치 등 제안

11월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개최한 ‘2021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개최한 ‘2021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제약주권 확립을 위한 제약바이오 정책 공약을 제안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2021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을 개최했다. 협회 이사장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제20대 대선 정책공약’을 공식 제안했다. 내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여야 정당 및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 공약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신종 감염병 출현에 따라 반복될 우려가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주권, 글로버 허브 구축을 위한 전폭적인 국가 R&D 지원’을 제안했다. 백신 자국화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개발과 차세대 백신개발 플랫폼을 전폭 지원하고, 정부의 R&D 투자 규모를 보완할 백신바이오펀드 조성, 백신·원부자재 생산설비 확대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원료 사용 의약품 약가우대 등을 통해 원료 개발에 대한 원가를 보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내 개발 신약의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내개발 혁신신약에 대한 확실한 약가보상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국내 등재 신약 가격을 글로벌 시장 신약의 80~120% 수준으로 결정, 보상의 명확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취지다.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을 위한 ‘임상 3상 집중지원, 메가펀드 조성으로 K-블록버스터 창출’ ‘빅파마 육성, M&A 활성화 위한 정책금융 등 재정 및 세제 확대’ 등의 제안도 담겼다.

특히 각 정부 부처의 제약바이오 지원 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 타워로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원 회장의 주제 발표 후 포럼 참석자들은 제안서에 대한 서명을 진행하고, 이를 추후 각 정당에 전달하는 등 대선 정책 공약 반영 노력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강연자로 나선 김강립 식약처장은 “내년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육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키워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식약처도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는데 있어 불확실성을 덜어주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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