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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7%↑…9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2보)

등록 2021.12.02 08:07:50수정 2021.12.02 1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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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011년 12월 이후 최대↑…2개월 연속 3%대

석유류·가공식품 및 농축수산물 상승 확대

생활물가지수 5.2%↑…10년3개월만에 최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1.1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김진욱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며 9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물가 상승 요인이었던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는 축소되면서 공공서비스 오름세는 둔화됐지만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됐고, 농축수산물도 채소류 중심으로 인상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이며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이후 2월(1.1%)과 3월(1.5%)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4월(2.3%)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2% 넘게 상승했다. 10월(3.2%)에는 9년8개월 만에 3%대로 껑충 뛰더니 지난달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2% 상승했다. 2011년 8월(5.2%)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지난 9월(-2.5%), 10월(-7.5%)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1.9% 올랐다.
[세종=뉴시스]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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