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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소비자보호국 수장에 리처드 코드레이 유력

등록 2021.12.01 15: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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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7년 CFPB 초대 국장 역임

민주당 진보 성향 의원들 지지 받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
【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이 연준 은행 감독 부의장 후임으로 리처드 코드레이 전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드레이 CFPB 초대 국장이 지난 2013년 11월1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21.12.01

【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이 연준 은행 감독 부의장 후임으로 리처드 코드레이 전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드레이 CFPB 초대 국장이 지난 2013년 11월1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21.12.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초대 국장을 역임한 리처드 코드레이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은행 감독 부의장 후임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레이가 지명되고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그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을 감독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될 전망이다. 랜들 퀼스 연준 이사의 연준 은행 감독 부의장 임기는 지난 10월에 만료됐다. 

코드레이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CFPB 초대 국장을 지냈었다. 그는 현재 미 교육부 산하 연방학자금지원(FSA) 사무국의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다. FSA는 1조6000억 달러 규모  학생 대출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셰로드 브라운 상원 금융위원장은 30일 "그는 CFPB 국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며 "나는 백악관에 그를 포함해 몇몇 인물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코드레이는 CFPB 초대 국장으로 재임할 당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고, 신용카드 요율과 수수료에 대한 자료 공개를 강화했다. 또 급여 대출에 연방정부의 감독을 도입했다.

앞서 백악관은 12월 초를 시작으로 연준 공석을 추가로 메울 것이라고 밝혔었다. 

코드레이가 연준에 입성하다면 대형 은행들에 대한 감독 강화 필요성을 역설한 민주당 진보 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웰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CFPB 국장에 "금융시장의 효율적인 작동을 위해 규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는 통찰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코드레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CFP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출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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