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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美, 모든 입국자 1주일 자가격리 검토"

등록 2021.12.01 16: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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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3~5일 내 재검사 등 입국자 검역 조치 대폭 강화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1.29.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1.2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대응해 입국자 검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3명의 연방 보건 당국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입국한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 재검사 및 일주일 자가격리 조치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권자까지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와 함께 출발 하루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출발 3일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됐다.

또 모든 여행자는 입국 후 3~5일 이내 재검사를 해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7일간 자가 격리 의무화, 격리 의무 위반 시 벌금형 혹은 징역형 부과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바이든 대통령이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관련 세부 전략을 발표하는 오는 2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입국 전후 코로나19 음성 확인 조치와 입국 후 재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성한 공중보건명령 초안에 설명돼 있고, 현재 백악관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자가격리 관련 조치와 관련해서는 "초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초안이 승인되면 나중에 추가될 수 있다"고 한 보건 당국 관계자가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도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의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경우에 따라 격리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WP은 "새 정책이 언제 시행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시급성을 고려할 때 (도입) 속도를 높이는 게 필수적"이라며 "한 당국자는 이 정책이 1~2주 안에 시행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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