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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불공정 경쟁 조사"…방역업체들, 공정위에 촉구

등록 2021.12.01 15: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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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방제·방역소독시장 진출해 무차별 영업"

"백신·치료제·진단키트 개발 산업에 집중하라"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철 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불공정 조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01.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철 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불공정 조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방역업체들이 1일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해충방제·방역소독시장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했다 

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호소문을 조성욱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한국방역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법인이다. 최근 대기업 진입으로 발생한 업계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책위는 호소문에서 "해충방제·방역소독 시장은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업체 1만여곳이 모여 전체 규모가 연 1조원 수준이다. 업계에 한 회사당 연 매출 1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들이 불공정하게 진입했다"며 "각 그룹 계열사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인프라를 활용해 무차별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10월 SK, GS, 롯데, KT, 넷마블 등 총 6개 대기업 총수들에게 문어발식 시장 진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넷마블은 해당 내용을 수용해 방역소독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책위는 "SK가 쥐·바퀴·개미·바이러스까지 잡아 그룹 규모를 키우려고 한다"며 "대기업의 역할은 기존 중소업체들이 일궈 놓은 것에 무임승차가 아니라 거대자본과 인프라를 갖춰야만 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개발 등의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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