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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39점 올렸지만' DB, 막판 자유투 내주며 LG에 패

등록 2021.12.01 2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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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연승 달리며 삼성과 공동 최하위

DB 허웅, 커리어하이 39점에도 웃지 못해

[서울=뉴시스]프로농구 DB 허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DB 허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9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지만 웃지 못했다.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허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종료 1.5초 전, 결승 자유투를 허용해 82-83으로 패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웅의 손이 뜨거웠던 한 판이었다.

허웅은 3쿼터에서 16점을 몰아치는 등 3점슛 3개 포함 39점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진 못했다. 82-82에서 종료 1.5초를 남기고 서민수에게 결승 자유투를 내줬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DB는 7승9패로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최하위였던 LG(5승11패)는 2연승을 달리며 삼성과 함께 공동 최하위(9위)가 됐다.

LG는 3쿼터에서 허웅 수비에 실패하며 64-6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수비에서 해답을 찾았다.

압박 수비로 4쿼터 초반 DB의 공격을 주춤하게 한 LG는 68-69로 뒤진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이관희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서민수의 3점포도 터졌다. DB 역시 허웅이 맞섰지만 이재도가 다시 3점포로 응수했다.

LG는 78-74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1분47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자유투 2개로 80-74, 6점차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LG로 기우는 듯 했지만 DB는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포로 포기하지 않았다.

LG는 82-79로 앞선 종료 45.4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턴오버로 승기를 잡지 못했다.

DB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4.4초를 남기고 허웅의 극적인 3점포로 82-8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체육관은 떠나갈 듯 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LG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서민수가 윤호영으로부터 반칙을 얻었고, 자유투 2개 중 1개를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웅은 패배를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LG에선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가 각각 21점, 19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결승골의 주인공 서민수는 13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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