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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도로포장 현장서 롤러에 깔려 3명 사망

등록 2021.12.01 2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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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빼려던 운전자 롤러서 내리며 근로자들 덮쳐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사고 현장 모습(사진 경기도 소방본부 제공).

사고 현장 모습(사진 경기도 소방본부 제공).


[안양=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1일 오후 6시40분께 A씨 등 근로자 3명이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숨졌다. 변을 당한 A씨 등 3명(남성 2명, 여성 1명)은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전기통신 공사 매설 작업을 마친 뒤 파낸 흙을 다시 덮고 아스콘 포장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롤러를 운전하던 B(62)씨가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라바콘)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는 과정에서 롤러가 작동하면서 앞에 있던 근로자들을 덮쳤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라바콘을 빼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러면서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고 나는 중심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변을 당한 근로자들은 당시 아스콘 포장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롤러 앞에서 아스콘을 정리하는 등의 일을 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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