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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도 원·달러 환율 1170원대 유지

등록 2021.12.02 10:20:00수정 2021.12.02 1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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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7.9원)보다 8.7원 내린 1179.2원에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2839.01)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5.63)보다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마감했다. 2021.12.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7.9원)보다 8.7원 내린 1179.2원에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2839.01)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5.63)보다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마감했다.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미국 본토 상륙에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서 움직이며 선방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1178.3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2원)보다 0.7원 내린 1178.5원에 출발했다.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와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경계감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 보건 이슈 등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 오미크론의 기존 백신 효능, 전파력 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간 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일(현지시간) 젠 사키 대변인과 함께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경고하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를 논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며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26%대, 30년물 국채 금리는 1.748%대로 소폭 하락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68포인트(1.34%) 내린 3만4022.04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96포인트(1.18%) 떨어진 4513.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64포인트(1.83%) 떨어진 1만5254.05에로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 보다 2배 많은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5~6배까지 높다는 추정도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세계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의 중증 질환 위험도 및 전염성, 치명률, 백신 효능 등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는데, 향후 2~4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은 성장률 둔화 뿐 아니라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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