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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중 악어에 공격당한 여행객, 친구가 맨주먹으로 구했다

등록 2021.12.02 15: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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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 다리 물려 물 속으로 끌려가

친구가 주먹으로 악어 가격해 구조

[모스크바=AP/뉴시스]한때 ‘히틀러가 키운 악어’라는 소문이 났던 악어 '새턴'이 약 84세의 나이로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동물원 측이 23일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에서도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한 새턴은 모스크바의 국립 생물학 박물관에 박제돼 전시된다. 사진은 2019년 2월 14일 새턴이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물놀이하는 모습. 2020.05.25.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모스크바=AP/뉴시스]한때 ‘히틀러가 키운 악어’라는 소문이 났던 악어 '새턴'이 약 84세의 나이로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동물원 측이 23일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에서도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한 새턴은 모스크바의 국립 생물학 박물관에 박제돼 전시된다. 사진은 2019년 2월 14일 새턴이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물놀이하는 모습. 2020.05.25.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악어에게 물린 18세 영국 여성이 함께 있던 친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잠비아 소재 빅토리아 폭포에서 수영을 하던 배낭 여행객이 약 3m 크기의 악어에게 습격받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사방에 피투성이였다"라며 여성이 악어에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성은 수영을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악어에게 다리를 물려 물속으로 끌려갔다.

이를 본 여행 가이드들이 구조요청을 하러 간 사이 여성과 함께 온 친구가 즉시 물에 뛰어들어 악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주변에 있던 다른 이들도 합세해 악어를 쫓아내고 여성을 구출했다.

이어 여성은 다리 부상이 심각해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가이드들이 사고 지점은 수영을 해도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는 "대형 악어는 보통 폭포 상류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일어난 지점에 저런 악어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다만 지난 2018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카누를 타던 여성이 악어에 팔을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악어가 내 오른팔을 세 번 정도 물었다"라며, 당시에는 "이게 진짜일 리 없다, 이렇게 죽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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