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선거 앞두고 선거사무소 4곳 총격범들에 피습
리비아 국가최고선거위원회(HNEC) 발표
민간인복장 무장대원들, 투표지 2300여장 탈취· 훼손
유엔지원단, "24일 치러질 선거에 대한 방해 공작"
[사브하=AP/뉴시스]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오른쪽)가 11월 14일 리비아 사브하에서 대선 후보 등록을 했지만, 결국 전과 등을 이유로 후보명단에서 탈락했다.. 리비아 대선은 오는 12월24일 실시될 예정이다. 2021.11.16.
HNEC의 중앙본부장 알-카사비는 이 날 성명을 발표, 민간인 복장을 한 총격부대가 1일 선거사무소들을 습격해서 2314장의 유권자 기록카드를 탈취하고 69장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칼레드 마젠 내무장관도 "24일 치러질 선거의 보안계획을 망치고 선거과정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세력들의 위협이라고" 2일 이 번 사건에 대해 경고했다.
마젠 장관은 할리마 압둘라만 법무장관과 함께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 선거를 앞두고 보안계획에 대한 계속적인 방해공작이 진행되는 것은 결국 선거 과정을 직접 훼방하고 선거를 제 날짜에 치르지 못하게 하려는 협박"이락 밝혔다.
리비아의 유엔지원단( UNSMIL )도 지난 달 29일 리비아 총선을 위기에 빠뜨릴 목적으로 테러와 방해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비난 성명을 냈다.
남부도시 세바를 장악하고 있는 군벌과의 관련이 의심되는 한 무장단체가 최근 리비아 상급 법원의 선거준비를 폭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UNSMIL은 비난했다. 또 선거관련 소송을 맡게 될 법관이나 입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리비아 전역에서 수많은 협박과 폭력이 우려된다고 UNSMIL은 밝혔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황폐해진 국가의 통합을 위해서 12월 24일 대통령 선거를, 내년 1월 중에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도록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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