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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등록 2021.12.03 09:30:28수정 2021.12.03 1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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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응력 강화 TF' 4차회의

3연발 가능하고 사거리 확대

신임 교육 4개월→6개월 연장

경찰,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스토킹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 등 잇따른 부실 대응으로 비판 받고 있는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자충격기를 현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TF'는 4차 회의에서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내년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기존 테이저건보다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테이저건은 단발만 가능했으나, 새 전자충격기는 3연발까지 된다. 조준점은 2개로 더 많고, 유효사거리도 0.5m 가량 더 길다.

경찰은 현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테이저건이 범인을 제압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자 새 장비 도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범운영은 내년 1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경기남부, 인천, 경기북부 등 4개 시도경찰청 소속 경찰관 1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경찰은 무전기 성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피습 등 음성 교신이 어려운 긴급상황을 대비해 한 번의 손짓으로 위치와 지원요청 메시지를 상황실로 보내는 기능을 도입한다. 이달 중 개발을 완료해 내달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교내교육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이달 입교하는 310기부터 적용된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309기부터는 현장실습 시작에 앞서 일주일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물리력 중심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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