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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오나…반도체·게임주 집중 매수

등록 2021.12.03 10:20:54수정 2021.12.03 1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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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9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크래프톤?네이버 등 담아

"오미크론 상황서 외인 주도 대형주 수급장세 이어질 것"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99.72)보다 45.55포인트(1.57%) 오른 2945.27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77.15)보다 0.28포인트(0.03%) 상승한 977.43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2원)보다 3.3원 내린 1175.9원을 기록했다. 2021.12.0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99.72)보다 45.55포인트(1.57%) 오른 2945.27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77.15)보다 0.28포인트(0.03%) 상승한 977.43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2원)보다 3.3원 내린 1175.9원을 기록했다. 2021.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오미크론 이슈로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는 사이 반도체와 게임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오미크론 여파로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외인들이 주도하는 대형주 수급 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일 국내 증시에서 98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9438억원을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는 418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외인들은 2일에도 94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8887억원, 코스닥 577억원 규모다.

오미크론 쇼크에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치인 2839.01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이틀 연속 대량 매도세에 힘입어 전날 2940선까지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코스피 펀더멘탈 바닥이 3000선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오미크론 여파로 지수가 과하게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인들은 반도체와 게임주를 중심으로 매입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코스피에서 1~2일 이틀간 삼성전자 949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우도 1259억원 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1069억원을 담았다.

이어 ▲크래프톤 954억원 ▲네이버(NAVER) 670억원 ▲삼성생명 528억원 ▲HMM 409억원 ▲하이브 376억원 ▲현대차 279억원 ▲카카오페이 275억원 ▲KB금융 242억원 ▲카카오뱅크 235억원 등을 많이 샀다.

코스닥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298억원어치 바구니에 담았다. 위메이드맥스는 280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위메이드도 59억원 매수했다.

또 ▲엘앤에프 150억원 ▲네패스아크 130억원 ▲인트로메딕 118억원 ▲주성엔지니어링 109억원 등을 대량 매입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사들인 종목들은 주가가 오르며 시장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8% 떨어진 7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외인들의 대량 매수에 이달 1일 4.35% 반등한 데 이어 2일 1.88% 더 오르면서 7만5800원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달 30일 1.72% 떨어진 11만4000원에서 이틀간 각각 2.19%, 3.00% 상승하며 12만원대를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원화 강세 환경, 국내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을 고려 시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대형주 수급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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