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2~18세 청소년도 결국 방역패스 적용…내년 2월부터

등록 2021.12.03 11:29:05수정 2021.12.03 13:3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주간 유예…13~24일 1차 집중 접종 고려

"유행 확산 및 오미크론 등 변이 위험요소"

[서울=뉴시스]지난 10월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2021.12.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10월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2021.12.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내년 2월부터 만12~18세 청소년도 식당·카페, 학원·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3주 간격의 예방접종 및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백신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적용시점을 8주간 유예한 조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청소년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방역패스 예외 연령을 현행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인 12~18세도 방역패스를 적용받게 됐다. 다만 약 8주간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2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학교방문접종, 예방접종센터 재운영 등 청소년들이 집중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집중지원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4일 1차 접종을 한 청소년은 3주 뒤인 2022년 1월14일 2차 접종을 하게 되고 2주 뒤인 1월28일부터 통상 백신 효과가 완전히 나타난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만 해도 청소년 방역패스를 보류하고 추후 의견수렴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교육계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대해 찬반이 극명히 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 확진자 발생률이 성인을 넘어서고, 최근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난 점 등을 고려해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를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청소년 확진자가 전체 20%를 차지하고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이라서 외부사회에서 청소년 집단으로의 유행이 감염될 위험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의 출현도 향후 청소년 건강상태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요소"라며 "청소년들의 집단감염들을 방어하고, 또한 청소년들의 집단면역을 올리기 위해서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