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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오는 6일 하남 동사지서 현장설명회 개최

등록 2021.12.03 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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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동사지 조사지역.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 동사지 조사지역.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뉴시스】김정은 인턴 기자 = 경기 하남시는 불교유물들이 출토된 하남 동사지에 대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를 오는 6일 오전 10시 춘궁동 동사지 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성산과 금암산이 연결된 능선 사면에 위치한 하남 동사지는 신라시대 말부터 고려시대 초기 사이 조성된 사찰로, 1983년 ‘신유광주동사(辛酉廣州桐寺)’ 명기와편이 발견되면서 이름이 알려진 뒤 추가로 금당지 등 대형 건물지들이 확인돼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주변에서는 하사창동사지, 자화사지, 교산동사지 등 많은 사찰유적이 확인됐으며, 이 중 삼층석탑과 오층석탑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하남 동사지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발굴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었으며, 올해 문화재청 국고보조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을 통해 33년 만에 발굴조사가 재개되면서 여러 유물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현장에서는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에서 제작된 건물지 다수와 탑지, 대형 건물지, 주종유구, 금당지 일부 등이 발굴됐으며, 금동 석장 장식, 철제 말, 탑 상륜부, 나발, 도가니 뚜껑 등 다양한 유물들도 출토됐다,

하남 동사지에서 금동석장(錫杖)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가마쿠라 시대 석장 장식과 매우 유사해 이는 당시 국내 금속공예품의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유적 전체의 규모와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발굴 구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하남 동사지를 하남시 대표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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