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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탈중국…인도·베트남·태국 다변화

등록 2021.12.05 11:00:00수정 2021.12.05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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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국형 가치사슬의 구조변화 및 우리의 과제'

"중국 의존 벗어나 해외 진출 지역 다변화 고려해야"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CI.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CI.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에 의존해 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신남방 국가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표한 '한국형 가치사슬의 구조변화 및 우리의 과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교역의 지형이 변화되고 있다.

글로벌 교역에서 중국 내 생산거점에 대한 의존이 여전히 높지만,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인도와 베트남, 태국 등으로의 거점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인도와 베트남, 태국 내에서 조립·가공되는 비중은 2017년 대비 각각 0.6%p, 0.5%p, 0.4%p 상승한 3.4%, 1.5%, 1.3%을 각각 기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중국 최종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금융위기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전통적 진출 대상국이었던 중국을 벗어나 빠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선진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지역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2020년 기준 1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17.0%), 일본(9.3%), 독일(3.6%) 순이다.
 
중국 내 생산공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차이나+1'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베트남, 태국 등으로의 거점 다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협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하여 수입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을 다량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가 GVC 중심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 또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내수시장에서 최종 소비되는 경우 중국 내 생산거점을 유지하되, 중국 이외의 제3국에서 최종 소비되는 생산의 경우 해당 국가 내에서 조립·가공을 하는 방향으로 거점 이원화를 시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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