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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3점포 7방' LG, 인삼공사 꺾고 3연승 질주

등록 2021.12.03 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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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맨, 빛바랜 41득점…인삼공사 2연패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농구 창원 LG의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3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4-69로 승리했다.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L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승 11패를 기록한 LG는 서울 삼성(5승 11패)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9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0승 7패가 됐다. 2위 서울 SK(11승 5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 이관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하는 등 23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 7개 중 4개를 승부처인 4쿼터에 터뜨렸다.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KGC인삼공사에서 LG로 팀을 옮긴 이재도는 첫 친정 나들이에서 13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홈경기로 치러진 친정팀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득점에 그친 아쉬움도 털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2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정희재도 11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6-30으로 앞서며 제공권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1득점을 올리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스펠맨에게 공격이 지나치게 집중된 것이 아쉬웠다.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군에서 전역한 뒤 처음 경기에 나선 KGC인삼공사 박지훈은 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시 제대 후 첫 경기를 치른 박인태는 3분 41초를 뛰며 리바운드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스펠맨을 앞세워 24-15로 1쿼터를 마친 KGC인삼공사가 2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LG는 2쿼터 초반 서민수의 골밑 득점과 이관희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져 점수차를 좁혔고, 이재도의 중거리슛으로 30-30 동점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가 37-36으로 앞선채 시작된 3쿼터에서 내내 접전이 펼쳐졌고, 4쿼터 초반까지 대등한 흐름이 이어졌다.

58-55로 4쿼터를 시작한 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이관희가 3점포를 터뜨린 뒤 이재도가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넣어 68-6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관희, 정희재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KGC인삼공사의 기를 죽인 LG는 경기 종료 4분 여 전 이관희가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어 11점차(77-66) 리드를 잡았다.

LG는 이재도, 이관희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84-67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만 3점포 6방을 헌납한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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