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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 학대해 숨지게 한 영국 30대 계모 무기징역

등록 2021.12.04 00:06:23수정 2021.12.04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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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복역기간 29년 무기징역 선고…친부는 징역 21년

[서울=뉴시스]숨진 아서 라빈조 휴즈의 생전 모습. (사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홈페이지) 2021.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숨진 아서 라빈조 휴즈의 생전 모습. (사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홈페이지) 2021.12.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에서 6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계모가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영국 코번트리 형사법원은 3일(현지시간) 아서 라빈조 휴즈(6) 살인 혐의로 기소된 계모 엠마 투스틴(32)에 최소 복역 기간 29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스카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친부 토머스 휴즈(29)는 징역 21년에 처해졌다.

담당 판사는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맡았던 것 중 가장 고통스럽고 충격적 사건이었다"며 투스틴과 휴즈가 '악의적이고 가학적인' 행동을 하고도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서는 작년 6월 뇌 손상으로 숨졌다. 투스틴은 아서를 혼자 돌보는 동안 반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학대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아서의 몸에선 멍이 130개나 발견됐다. 아이는 소금이 잔뜩 든 음식을 먹도록 강요받거나 하루에 길게는 14시간씩 혼자 고립된채 서 있어야 했다.

영국 총리실은 아서와 같은 고통을 겪는 아동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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