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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내년에도 호조세 지속…"생산 2.3%, 수출 4.1% ↑"

등록 2021.12.05 11:31:17수정 2021.12.05 14: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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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철강업종은 내년에도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철강재 생산은 올해 대비 2.3% 증가한 7532만톤(t)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가 늘며 생산 확대를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2022년 철강 내수는 올해 대비 1.3% 증가한 5622만t에 달할 전망이다. 건설 및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조선용 철강재 수요가 내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자동차 생산 차질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가전 생산 또한 올해와 비교해 줄어들 수 있단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철강 수출은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제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철강 감산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하지만 중국이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단 점과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단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수출량은 4.1% 증가하는 반면 수출액은 5.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입은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재개 가능성과 동남아 저가 철강재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철강가격 조정에 따른 수입단가 인하로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3%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필요하다"라며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 확대, 적극적 에너지효율 지속 발굴로 단기 목표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저감 혁신기술 개발과 성공적 적용을 위한 기반 마련과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WSA)도 내년 국내 철강 수요에 대해 산업연구원과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WSA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5420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동기간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9640만t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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